英 GDP 2.4% 줄어…51년來 최대

2009-06-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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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가 올 1분기에 2.4%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4% 줄어들었다.

분기 통계로는 1958년 2분기 이래 5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1%에 비해 폭이 확대된 것으로 영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최근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이코노미스트인 로스 워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런 통계"라며 "건설 부문의 위축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지만 서비스 부문이 예상외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청은 건설과 서비스 부문의 산업활동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체 GDP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 부문 생산은 1분기에 모두 6.9%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평균 GDP는 당초 예상했던 4.1%보다 확대된 4.9%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재무당국은 당초 올해 GDP가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리엄 번 예산담당장관은 "GDP 감소 폭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직 경제 전망치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재무당국은 실제 4월부터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어 1분기 동향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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