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수원 '녹색금융교육 세미나' 개최

2009-06-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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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수원은 지난 26일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녹색금융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신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녹색금융의 발전과 역량 제고 방안 논의차 마련됐다.

이날 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기업들 자력으로 녹색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금융이 기업의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녹색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그린 칼라(collar), 즉 친환경부문 고용 육성기능을 수행해 중산층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수석연구위원은 또 "제도화하지 않으면 잘하는 기업만 정보를 공개하고 잘 못하는 기업은 안 할 것"이라며 "최소한 상장 기업들은 공시할 때 환경정보를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한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은 "환경 규제 수준을 먼저 정한 뒤 투자 규모를 정하고 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미흡하다"며 "정부와 민간을 나눠 해야 할 일을 나누고 기본적인 틀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강석원 LG CNS 총괄컨설턴트, 강성진 고려대학교 교수, 강철준 금융연수원 교수, 강경훈 국민은행 녹색금융경영추진단 사무국장, 배병철 우리은행 IB전략팀장, 홍성일 산업은행 종합기획부 기획팀 부부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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