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30일 열차와 철도역에서 판매되는 도시락과 김밥에 대해 전량 회수·폐기 처분하고 향후 판매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30일 발표한 열차·철도역의 도시락과 김밥에 대한 위생상태 점검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판매된 김밥과 도시락에서는 각각 황색포도상구균과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장항선 무궁화호와 호남선 새마을호에서 판매한 도시락에서도 대장균 등이 나왔다.
또 코레일은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납품업체에는 유통 및 판매업체를 통해 계약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이용객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정중히 사과한다"며 "제조업체와 판매사에 대한 식품관리, 생산공정, 납품체계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판매 재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