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사흘 장중 60만원 돌파

2009-06-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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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사흘 연속 장중 60만원을 넘어섰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을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증권가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적정주가를 연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월 들어서만 55만8000원에서 59만2000원으로 6.09%(3만4000원) 뛰어올랐다.

특히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는 장중 60만원을 돌파하며 전고점인 4월 23일 63만2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런 강세를 이끄는 것은 물론 실적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상반기에도 메모리 고정가격이 꾸준히 올랐다"며 "유리기판 부족으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도 급등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71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한 적정가를 72만원에서 74만원으로 높였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1~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며 "올해 연결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매출액 126조원과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LCD는 물론 마진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실적 개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타 증권사도 삼성전자에 대해 적정가를 64만~76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권했다.

실적 개선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지금이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릴 기회란 이야기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부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하반기와 내년까지 영업실적 면에서 더욱 강력한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도 이를 반영해 코스피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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