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을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1% 이상 상승세로 마감하며, 개장 초 강세를 보인 코스피는 오전 중 14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한 뒤 장 막판 투신권의 집중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12%) 오른 1390.0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에서는 83억원 순매수에 그쳤지만 선물에서 4326계약 매수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켰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45억원, 비차익거래 2338억원 총 6183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도 38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394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과 유통업이 각각 1.63%, 1.50% 올랐다. 이밖에도 서비스업(0.89%)과 금융업(0.71%), 비금속광물업(0.60%), 운수창고업(0.59%)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0.96%)와 건설업(0.80%), 의료정밀(0.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00%)와 POSCO(0.70%), LG전자(1.27%), LG디스플레이(1.40%)는 내렸다. 한국전력(0.51%)과 함께 신한지주(1.42%), KB금융(1.30%), 현대중공업(1.06%)은 동반 상승했다.
거래량은 4억6256만주, 거래대금은 4조6746억원에 달했다.
이날 증시는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하여 상승 413개 종목, 하한가 6개 종목, 하락 395개 종목, 보합 70개 종목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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