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을 줄여주는 ‘감귤쌀’이 만들어졌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은 지난달 30일 감귤의 기능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감귤쌀을 개발, 조만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쌀을 일반쌀에 혼합해서 하루 30g씩 섭취할 경우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1일 권장 섭취량인 250∼300ppm(감귤 2개 분량)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가격은 기능성 제품인 탓에 일반쌀에 비해 약 4∼5배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900g의 감귤쌀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감귤은 약 180개"라며 "비식품과나 가공 후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앞서 과체중으로 분류된 중학생 대상으로 현장실험을 실시한 결과 체지방률 3%, 총 콜레스테롤 10%, 체질량 지수 1%의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감귤의 기능성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 및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세포시험 및 동물실험을 통해 고지혈증과 혈류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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