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남북협력기금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통일부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남북협력기금 사용계획안을 마련,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통일부가 마련한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예산안에서 순수 사업 예산은 올해의 1조1182억원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안에는 남북 관계가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해 식량과 비료 등 인도적 물자 지원 비용, 개성공단내 근로자 숙소 건립 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협력기금 사용계획은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심의 및 조정과정을 거쳐 올 연말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의 종잣돈인 남북협력기금을 최초 도입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조원 이상을 집행했다.
올해는 사업비 1조1182억원을 포함, 총 1조5086억원의 기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으나 지난 4월말까지 그 중 269억19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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