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캠퍼스) 명지대 '이색학과', "눈에 띄네"

2009-07-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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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미디어학과·바둑학과·북한학과 등 다양

명지대학교에는 타대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색학과가 유난히 많다.

교육 전략이 ‘급변하는 사회에 새로운 유형의 전문가를 배출한다’인 데다 최근 취업난 속에 다양한 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미디어학과’ ‘바둑학과’ ‘청소년지도학과’ ‘아랍지역학과’ ‘북한학과’ 등이 꼽힌다.

특히 바둑학과의 경우 올 초 첫 외국인 졸업자 디에너 코세기(26·헝가리) 씨를 배출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97년 창설된 명지대 바둑학과는 올해 싱가포르, 핀란드, 벨기에서 1명씩 총 3명의 학생이 추가로 입학해 총 11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국내 학생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졸업생들은 프로기사, 해외 바둑사범, 국내 바둑지도자, 인터넷 바둑 프로그래머, 바둑 전문기자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지대는 지난 2004년, 당시에는 생소한 디지털미디어학과를 신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학과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산업 환경에서 이론과 실무를 모두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교과과정으로는 디지털미디어 경영, 라디오-TV제작실습, 매체제작, 디지털콘텐츠기획 등이 있다.

지난 76년부터는 아랍지역학과를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 아랍 관련학과가 설치된 곳은 명지대를 비롯해 부산외대, 조선대, 한국외대 등 총 4곳뿐이다.

현지인 교수는 물론 교환학생 제도와 단기연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매년 2∼3명을 뽑아 자매결연 아랍지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아랍지역학과는 9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외교통상부 해외주재원, 국가정보원 중동전문가, 관공서 해외전문가, 아랍어 통역가, 기업의 해외지역 파트 담당자 등 인기 직종으로 진출하고 있다.

명지대는 청소년지도에 관한 연구와 학문적 토대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지난 91년 11월 인문대에 청소년지도학과를 신설했다.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소정의 전형에 합격하면 2급 청소년지도사 국가자격증을 획득하고 청소년 지도 공공기관 및 시설에 우선 임용된다.

이밖에 명지대의 북한학과, 기록문화대학원, 지방자치대학원 등은 학교 측의 급변하는 사회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자세를 읽을 수 있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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