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종안 제시 "정리해고 줄인다"

2009-06-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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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26일 평택공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자에 대한 희망퇴직 기회를 재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인력구조조정 종결 시행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희망퇴직 기회 재부여(450여명) △분사 및 영업직 전환을 통한 일자리 제공(320명) △무급휴직 및 우선 재고용(2012년까지 200명 범위 내) △협력사와 연계한 재취업 기회 제공(최대 450명) △'제한적 리콜(Recall)제도'시행 등이다.

쌍용차는 "노조의 지속된 불법 공장점거 파업으로 쌍용차 직원은 물론 부품 협력사, 판매 대리점협의회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의 생계가 위협 받고 있어 이같은 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관련 부처가 공식적으로 노정교섭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노조도 현실적 대안 없이 정치적 명분에 얽매이지 말고 합리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쌍용차는 남아 있는 임직원에 대한 자구책도 내놓았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동결(3년) △상여금 250% 반납(2년) △복지 일체 반납(3년)하는 등의 고통분담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과도한 인사·경영권 침해 등 불합리한 노사관행도 개선해 조기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은 “지금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향후 상황은 그 누구도 장담키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노조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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