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평가 '미흡'받은 소비자원장 사표 제출

2009-06-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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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흡` 기관장들 사직 압력  

대대적인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시작된 것일까.

정부의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50점 이하의 '미흡' 판정을 받은 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이 지난 25일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최종 결정권자인 청와대에 박 원장의 사직서 제출 사실을 보고했으며, 청와대는 이를 조만간 수리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동국대 교수 출신으로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9월에 한국소비자원장으로 임명돼 3년 임기로 활동해왔다. 잔여 임기는 1년이다.

그는 사직 후 대학 교수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앞서 재정부는 지난 1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92명의 공공기관장 가운데 22.8%에 대해 해임건의와 경고조치를 내렸다.

특히 '미흡'판정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해임을 건의했다.  해임건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해임절차가 진행된다.

박 원장의 사직서 제출로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미흡` 평가를 받은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정효성 한국산재의료원 원장, 김동흔 한국청소년수련원 원장도 사퇴 압력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참여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과 정부의 노사관계·일자리 나누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기관장이 해임대상에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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