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재탈환했다. 나이지리아 반군의 송유관 공격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탓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6 달러(2.3%) 뛴 배럴당 70.23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9 달러(2.96%) 오른 배럴당 70.4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5대 원유수입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반군단체들이 주요 송유관 시설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반군 세력인 니제르해방운동(MEND)은 리버스주의 빌리크라카마 송유관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추정했던 -5.7%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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