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고교 내신을 현행 9등급 상대 평가에서 5등급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등수가 아닌 점수 기준으로 평가하면서 일선 고교의 점수 부풀리기를 막기위해 매년 두차례 정도 실시되는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특목고 입시도 내신 반영비율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외국어고는 외국어 평가, 과학고는 심층 면접과 논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제안했다. 이는 특목고 입시를 위한 조기 사교육 열풍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자율형 사립고의 응시자격을 내신성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금지하고, 당정이 추진 중인 교육세 폐지도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사교육비 경감안은 오는 26일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가 개최하는 토론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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