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하반기부터 풍력발전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풍력발전 부품주로 분류되는 태웅(0.72%)과 용현BM(5.88%), 현진소재(4.04%), 평산(0.12%)이 나란히 급등했다.
이날 강세를 이끈 것은 미국 행정부가 내달부터 재생에너지 대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미 에너지부는 태양열ㆍ풍력ㆍ지열 개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내달까지 관계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 규모로 경기 부양안에 포함된 재생에너지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술적인 문제로 그동안 보류해 왔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실물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풍력 부문 투자도 미뤄졌지만 하반기부턴 선진국 주도로 풍력발전 단지 건설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수주 재개가 점쳐지는 풍력발전 부품업체 실적도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평산에 대해 다양한 풍력발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 회복시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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