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산관리 전략

2009-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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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자산관리 전략도 여전히 리스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경일 한국씨티은행 개인영업추진부 팀장은 주식시장의 회복은 기업들의 실질적인 실적증대에서 기인했다기 보다는 그간 과도하게 가치가 하락해 이에 따른 반발 매수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10월말 주식시장 침체 이후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디플레이션을 대비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의 효과는 올해 1분기 이후 겨우 조금씩 시장에 반영됐고 이로 인해 2분기에 조금씩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단적으로 아직까지 기업실적의 호전에 눈에 확연히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따라서 3분기 이후 실적을 보고 투자자들이 공격적 혹은 보수적으로 나서야 할지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는 견해다.

황경일 팀장은 하반기 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우선 포트폴리오(Portfolio)의 리스크 축소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주식시장(신흥국가 중심)은 적립식 스타일의 투자 방법을 통해 참가할 것을 권했다.

또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의 여지가 있는 현 시점에서 채권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우량 회사채를 선별해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부동산은 최근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등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지만 이는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이끌기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가장 각광받고 원자재 투자는 관련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관련 아이템(Item)의 선물 인덱스에 투자하는 상품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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