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 하반기 금리상승은 호재

2009-06-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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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이 하반기 금리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 금리 상승은 손해보험업의 투자이익률 개선이라는 수혜로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호 연구원은 "금리부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손보사의 투자영업부문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절대 수익률이 감소한 상태"라며 금리가 오르는 하반기가 수익 창출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를 축소하는 보험업법 개정은 단기 악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원회는 하루 전인 22일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를 기존 100%에서 90%로 축소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개인의료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박선호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단기 투자심리 훼손 가능성은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손보상 보장범위 축소 실시는 시행 시기상의 문제였을 뿐,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축소된 보장한도에 대해 기존 보험료 인하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손보 실손보험 상품의 메리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보장한도 축소 가능성이 대두로 지난 3월 가입폭증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개정법안이 본격 적용되는 10월 이전까지 실수요자 가입을 위한 손보사의 매출확대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보업의 투자수익률이 금융업종 내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최근의 금리 상승 및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에도 불구, 올해 들어 금융업종내 가장 낮은 상대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도 보험업의 투자매력을 지속시킬 것"이라며 손보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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