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최근 3주래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세계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월에 비해 크게 낮춰 잡아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탓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62달러(3.8%) 빠진 배럴당 66.93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62 달러(3.9%) 떨어진 배럴당 66.57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세계은행이 경제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3월에 내놓았던 -1.75%보다 크게 낮아진 -2.9%로 하향 조정했다.
달러강세도 이날 유가를 끌어내렸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망 악화에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743% 떨어진 1.3871 달러를 기록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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