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특별기획, 글로벌 톱 리더 - 꿈은 이뤄진다) 삼성건설

2009-06-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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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에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버즈두바이까지. 모두 글로벌 톱 리더로의 도약을 준비중인 삼성물산의 작품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과 품질 위주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건설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왔다.

인재 양성에서 기술 향상, 프로세스 혁신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탑 클래스의 건설사로 성장했다.

글로벌 건설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건설은 과감하게 체질을 바꿔나가고 있다. 단순 시공을 벗어나 시공과 개발, 운영사업을 축으로하는 글로벌 건설사의 위상을 갖춰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공 이익에 집중돼 있는 건설사들의 단순한 수익구조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건설의 체질변화는 개발사업 분야의 성장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삼성건설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가 확보 및 사내 전담조직 육성, 선진 전문회사와 협업체제를 구축해가고 있고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선점해가고 있다.

용산역세권을 비롯해 송도 등 복합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용산역세권 사업은 2011년 4월 착공계획이고 송도복합개발사업은 올해 말 인천 151타워 착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또 포스코건설과 함께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개발분야에서 다른 건설업체에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12년 연속 1위, 2006년 디자인경영대상 수상이라는 위업을 당성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높이 800m 버즈두바이. 
◇인재와 기술의 삼성건설

삼성건설은 초고층 빌딩, 하이테크 공장시설, 도로 및 교량, 항만, 발전플랜트, 주택 등 건설 기술력을 상징하는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분야별 최고 수준의 인재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초고층 시공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일류다. 현재 세계 최고층 건물 1,2위를 차지하는 타이베이금융센터 TFC101타워 프로젝트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말 아랍에미리트의 버즈두바이를 수주함으로써 세계 1, 2, 3위의 최고층 빌딩을 모두 건설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경제의 원동력이며 신속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반도체 클린룸과 LCD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시공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 반도체 공장, 중국 소주반도체, 중국 아스트라 제약 공장 등이 삼성건설 하이테크 건설부문의 작품들이다.

도로와 교량 분야에서는 인천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영종대교를 자체 하중에 의해 교량이 지지되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세계 최초 3차원 자정식 현수교 방식으로 설계, 시공한 데 이어 국내 최장, 세계5위 규모 해상교량인 인천대교를 시공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 메트로폴리탄 순환도로, 바그다드 아부그라이브 고속도로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삼성건설의 손을 거쳤다.

항만 분야에서는 동북아의 허브 포트 중 하나인 부산 신항만과 인천 남항 사업을 국내 최초로 민자 방식으로 기획, 제안했다. 또 대규모 컨테이너 항만의 기획, 설계, 시공,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해양 매립 등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플랜트 분야에서는 정밀기술의 집약체인 원자력발전소 시공은 물론 화력발전소의 설계, 기자재의 조달, 시공을 일괄 방식으로 건설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tractor)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력, 양수, 에너지 저장시설 등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경북 울진 북면에 울진원자력발전소 5,6호기를 건설할 때는 공사 정점(Peak) 분산을 통해 인력 및 장비 활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킴으로써 최초 콘크리트 타설에서 인수성능시험 완료까지 56개월 만에 추진하여 국내 원전건설 사상 최단 공기를 기록했다.

해외플랜트 시장에도 지난 1980년대부터 진출해 리비아 석유저장시설 공사 등 중동시장을 개척했다. 90년대에는 동남아에도 진출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의 플랜트시장에서 성과를 보였다.

주택은 타워팰리스, 트라팰리스, 래미안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첨단, 건강, 환경을 키워드로 한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공간 창조, 이웃과 교류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서비스 프로그램 도입,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미래 주택 연구 등 한국의 공동주택 주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수출목표는 6조5400억원

삼성건설은 올 1분기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 따른 해외 발주물량 감소와 국내 민간과 주택 발주물량 축소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1527억 원), 답십리18구역 재개발사업(1587억 원), 상수1구역 재개발사업(804억 원) 등 공공 공사 및 주택부분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2분기 들어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집중돼 2009년 경영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5월에만 경인아라뱃길 사업 2공구를 비롯해 태권도 공원 건립공사, 인천도시철도 2호선 213공구 건설 공사 등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6월 첫 주에만 종합직업체험관, 울진~속초LNG주배관공사, 용인 수지구청사, 부산신항 북파제 보강공사 등 4건의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건설은 대외적인 경영여건의 어려움속에서도 올해 초 세운 경영목표를 차질없이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삼성건설은 올해 매출 6조5400억원, 총 수주 12조원, 해외수주 30억 달러의 목표를 세웠다. 삼성건설은 공공공사에서의 호실적과 하반기 발전플랜트, 교량이나 지하도로 등 고급토목, 건축분야 등에서의 해외수주가 기대돼 올초 목표 달성을 확신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사업활동 외에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을 위한 노후 불량주택 개·보수, 무주택 서민에게 살 집을 제공해 해체된 가정을 복원하는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매년 참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광양, 아산, 강릉, 천안 등에서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매년 진행했다. 삼성건설이 지난해까지 공급한 사랑의 집은 총 200여가구이며 오는 2012년까지 추가로 116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말 완공예정이 국내 최장의 인천대교.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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