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총장 "화합 통해 경제위기 극복해야"

2009-06-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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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 국회, 사회단체 등이 서로 이념과 색깔 논쟁을 멈추고 통합해야 한다"

이기수 고려대학교 총장은 23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정 혼란에 대해 "국정 쇄신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다같이 화합할 시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선에 대해 이념이나 색깔을 따지는 것은 잘못"이라며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서 이 같은 비판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극심한 국론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 정국에 대해 이 총장은 '화합과 단결'을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총장은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감사를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기 보다는 국회로 돌아가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일각의 인식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민주주의는 지난 20여년간 한결같은 시스템으로 큰 문제없이 흘러왔다"며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비방하고 헐뜯을 것이 아니라 통합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높은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립대지원 육성법' 카드를 제시했다.

이 총장은 "사립대지원 육성법이 입법화될 경우 대학생 등록금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다"며 "오는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현재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과 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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