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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 지역 3.3㎡당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가장 많이 올랐고, 자치구별로는 과천시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 1월 3.3㎡당 아파트 매매값이 1753만원에서 6월 1786만원으로 오르면서 상반기 동안 1.9% 올랐다.
신도시는 1월 3.3㎡당 1378만원에서 6월 1390만원으로 0.9%가 올랐고, 경기도는 925만원에서 915만원으로 1.1%가 떨어졌다. 인천 지역은 790만원으로 보합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월 1717만원에서 6월 1875만원으로 9.2%가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밀집돼 있고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비해 일찌감치 투기지역에서 해제가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등포구도 1월 1461만원에서 6월 1588만원으로 8.7%가 올랐다. 영등포구는 준공업지역에서도 아파트 건축이 허용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양평동 일대가 상승세를 보인데다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실 제2롯데월드 등의 호재가 있는 송파구는 6.5%(2288만원→2436만원) 올랐고, 이어 양천구 5%(1873만원→1965만원), 서초구 3%(2593만원→2670만원), 강남구 2.2%(3246만원→3319만원) 순이었다.
신도시 중에서는 중동상동신도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 중동상동신도시는 지난 1월 1017만원에서 6월 1042만원으로 2.5% 올랐다. 분당은 1.6%(1710만원→1737만원) 올랐다.
반면 산본신도시는 지난 1월 1075만원에서 6월 984만원으로 무려 8.5%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단연 과천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 과천시는 지난 1월 2737만원에서 6월 3024만원으로 무려 10.5%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평택시 2.2%(495만원→506만원), 안양시 1.2%(1036만원→1049만원), 화성시 1.1%(840만원→849만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개발 호재 등으로 하반기에도 큰 이변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까지 시장에 불안심리가 여전한 만큼 지역별 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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