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전국의 이공계 미취업 대졸자 등 900명을 인턴으로 채용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전파자원 총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파자원 총조사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전파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무선국 실태조사를 통해 서울과 6대 광역시 소재 8만8000여 개의 무선국을 대상으로 위치좌표와 높이 및 형태, 전원시설, 친환경 기준 적합여부 등을 조사한다.
또한 전파잡음 조사를 통해 전국의 주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공업지역 등 420개 지점에 대해 지역별, 주파수별, 시간대별 전파 잡음 및 변화량을 측정해서 국제권고 수준에 적합한지를 파악한다.
이와 함께 일반인들이 장기간 노출하는 학교와 병원, 유치원 등 전국 1260군데를 대상으로 이동통신, 디지털TV, 와이브로(WiBro) 등 14개 방송통신서비스 주파수대역의 전자파노출량을 조사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대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전파자원 총조사를 통해 미취업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주파수 공동활용 등 희소한 전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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