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부회장 ‘소통 경영’ 시너지효과

2009-06-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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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취임 6개월, 해외사업. 내부 단결 등 긍정 평가

   
 
 
김신배(사진) SK C&C 부회장의 소통 경영이 취임 6개월 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

SK C&C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3.8%가 늘었다. 신용등급도 A+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AA-로 상향 조정됐다.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사와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이로써 화웨이의 고객사인 세계 138개국 426개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 부회장은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하웨이사를 방문, 회사 홍보부터 세부 협력 방안 등 전 과정을 직접 리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C&C는 경쟁업체인 삼성SDS와 LG CNS에 비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 지난해 처음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는 몽골 관세 현대화 사업과 우즈베키스탄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아제르바이잔 우편물류 계획 사업 등을 수주했다.

해외 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서도 김 부회장의 소통 경영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는 부임 당시 “의사소통이 활발한 회사가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사내 목소리를 듣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 소통 경영을 위해 △인터넷 익명 게시판을 통한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현장 점검 △오픈리더십의 조직 혁신 △직원포상제 △위기 극복을 위한 책 읽기 운동 등을 실천해왔다.

그 결과 직원들의 능률 향상, 조직 융합 등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SK C&C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고객인 B2C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이끌어온 김 부회장이 주요 고객이 기업인 B2B 형태의 SK C&C를 잘 리드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현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방적 의사 전달과 권위주의적 조직 체계, 창의성 미비 등의 일반적인 기업문화를 탈피하고 과감한 혁신경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김신배 부회장은 소통경영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수주 강화와 내부 단결, 기술ㆍ원가구조 혁신 등을 꾀할 방침이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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