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1위·푸르지오 브랜드·글로벌 정상기업 도약….
대우건설을 말해주는 이 같은 수식어는 그냥 앉아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IMF 외환위기와 워크아웃, 회사 인수 등 여러 번의 시련을 딛고 일어섰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2년전 금호아시아그룹을 새 식구를 맞이하며 안정궤도에 진입한 대우건설은 다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대한 임직원들의 강한 집념과 기술력이 하나로 뭉쳐 앞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
◇ 1위 건설사가 되기까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3년 연속 1위로 건설업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 1973년 11월 창립 이후 30여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국내 정상의 건설업체로 성장,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6년 해외건설업면허를 취득해 남미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해 대형 건설업체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월성원전 3·4호기, 경부고속철도, 시화호조력발전소, 거가대교, 동작대교 건설 등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했다.
2007년까지 7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약 2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2003년 친환경 프리미엄 아파트인 푸르지오를 선보이면서 보다나은 주거환경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6년 60년 전통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일원이 된 이 회사는 2007년 9월 초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리더'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해외사업 확대, 자체사업 강화, 개발사업 확대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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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수주실적(6월15일 현재) |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면서 지난해는 신규수주 10조 6963억원, 매출액 6조 5777억원을 달성, 2000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 세계 10대 초일류 기업으로
대우건설은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건설기업으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기업, 세계 10대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특히 올해는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금흐름을 우선시하는 경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주택부문은 분양 안정성이 보장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주택부문 업계 선두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부문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및 중동지역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44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우건설 사상 최대의 해외수주를 기록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또 공공공사 수주를 적극 추진해 유동성 확보함과 함께 공공부문 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사업을 강화하여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대대적인 원가 절감, VE(Value Engineering), 생산성 극대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비핵심자산은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6147억원의 비핵심자산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 6400억원의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경영을 통해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13조 3346억원(전년대비 24.7% 증가), 매출 7조 4461억원(전년대비 13.2% 증가), 영업이익 4446억원(전년대비 29.2% 증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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