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한광희 사장 원톱체제..전기로 열연공장 '올인'

2009-06-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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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가동 전기로 열연공장 성공 위한 사전 포석 -이수일·천추욱 사장 계열사로, 주요 임원도 대거 이동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동부제철이 한광희 사장 단독체제로 전격 전환됐다. 동부그룹은 21일부로 한광희·이수일·천주욱 사장 체제로 운영되던 동부제철을 한광희 사장 원톱 체제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사장은 앞으로 동부제철 총괄 사장 겸 기술본부장을 맡게 된다.

또 주요 임원도 보직을 변경하는 등 대규모 인사 단행도 진행했다. 향후 부장급을 포함한 하부 인사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동부그룹 주력 계열사인 동부제철의 위상이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오는 7월 1일 가동하는 전기로 열연공장의 성공적 시장 진임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부제철 관계자 역시 “한광희 사장 단독 체제로 가는 것은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앞두고 통합적인 업무수행 체계 확립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영지원실 천기수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으로, 유홍섭 부사장은 마케팅 영업본부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이명구 상무는 인천공장장, 윤엽선 선재사업부장(상무)은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상무급이 담당하는 사업부장에도 변화가 확인됐다. 마케팅영업부문 해외판매사업부장이던 김광현 상무만 선재사업부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특이한 점은 부장급에서도 3명이 사업부장에 임명됐다는 점이다. 김상훈 부장이 열연사업부장을, 이치우 부장은 해외판매사업부장,    이민호 부장은 건재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이는 세대교체를 포함해 향후 임원 승진을 염두에 둔 사전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동부제철 아산만공장 전경사진/동부제철 제공

그러나 동부제철 관계자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이다. 세대교체 의미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 다만 부장 중에서 능력이 뛰어난 경우 (상무를) 겸임하다 승진하거나 원대 복귀한 사례가 많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번 주요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가동하는 아산만 전기로 열연공장의 성공을 위해 김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대규모 인사가 가능했던 점 역시 김 회장이 직접 챙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에서 총괄사장에 보임된 한광희(韓光熙) 사장은 1945년 6월생으로 1971년 한양대 금속학과를 거쳐 일본 지바공업대에서 금속학을 공부했다. 2002년 3월 포스코 도쿄지점장(전무)에 이어 2004년 3월 포항강판(현 포스코강판)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4월 동부그룹에 영입됐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마케팅 및 해외영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천주욱·이수일 사장은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CNI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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