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캠퍼스) 한양대, '7選 기술' 육성…'신성장동력 확보'

2009-06-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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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을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대학 발전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한양대는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공학 7개 분야를 '7선 기술'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올해 초 확정 발표한 17개 신성장 동력에 근간해 선정됐다.
7선 기술은 △지속가능기술 △그린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 로보틱스 △극한 공학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이다.

이에 따라 한양대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7선 기술 해외석학 초청 포럼'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관련 석학들과 국내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 대한민국 미래 산업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한양대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그린에너지다. 한국은 그린에너지 기술 수준에 비해 산업화가 더딘 상황이다. 태양광은 75%, 풍력은 99.6%를 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린에너지 포럼이 지난 5월 14일 이영무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 주도로 열렸다.

지구온난화와 미래에너지 산업이란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 △지구온난화와 미래에너지산업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래에너지산업과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 △지구온난화와 미래에너지산업의 국제공동연구활성화 방안 △미래에너지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에너지저장, 리튬전지, 연료전지막, 염료감응성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포집 등이 논의됐다.

이영무 교수는 "그동안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선진국의 그린에너지 산업 정책을 무분별하게 모방해 왔다"며 "에너지공학과를 세계 수준의 글로벌 리더 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속가능기술 포럼이 5월 7일 신성우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로 개최됐다. 저탄소녹색성장 교육의 방향, 대학의 융합교육 방향, 대학교육 개편 필요성 및 방향 등이 논의됐다. 헹 케이 키앙 싱가폴대학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5월 21일엔 박재근 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주도로 차세대 반도체 포럼, 28일엔 선우명호 한양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주최로 미래형 자동차 포럼이 각각 열렸다. 또한 이달 4, 11, 18일엔 지능형 로보틱스, 극한 공학, 차세대 디스플레이 포럼이 각각 개최됐다.

박재근 한양대 산학협력단장은 "기존 기술을 고부가가치로 끌어 올리는 것이 7선 기술"이라며 "2020년 기준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예상돼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는 인문학 분야에도 지석적인 투자를 할 방침이다. 최근 임지현 한양대 사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트랜스내셔널 일상사'를 연구중심대학(WCU)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트랜스내셔널 일상사는 역사적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지에 주목하는 역사학 분야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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