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가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업체들은 현재 모바일 부문이 전체 매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비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모바일 데스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모바일로 기업용 메일 송수신과 직원 조회, 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다.
푸쉬 이메일(Push e-mail) 기술을 채택, 기존 이메일 계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업 전산실의 메일중계센터(NOC) 기반으로 보완이 우수한 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모바일 데스크는 지난해 초 개발에 돌입해 그해 1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으나 스마트폰 등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활성화에 걱정이 됐었다”며 “인터넷 모바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데스크 글로벌 사업을 준비 중이다.
LG CNS는 우편이나 이메일로 받아보던 청구서를 모바일로 받아 볼 수 있는 ‘모바일 청구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문자형식이 아닌 고지서 자체를 전자문서로 변환해준다.
LG CNS는 2007년부터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 3사와 BC카드, 신한카드 국내 주요 카드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국 항공사 에어차이나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홍성완 LG CNS 해외사업부 상무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도 각광받고 있지만 해외 수요도 많은 편”이라며 “독자적인 모바일 청구서 솔루션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해외 모바일 뱅킹과 금융 서비스, 결제 시스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중국, 호주,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 9개국과 미국 등에 수출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계좌조회와 거래내역 관리, 청구서 처리, 환율 조회 등을 실시간 제공해준다. 국내뿐 아니라 몽골 칸(Khan) 은행과 계약을 맺어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 중국 하웨이소프트웨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결제 시스템 마케팅과 영업망을 확대해 나간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