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쌍용차 직원이 출근을 강행키로 한 16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정상조업'을 외치는 정리해고 제외 직원들에게 파업중인 노조원의 한 가족이 파업 동참을 주장하고 있다./연합 |
16일 오전 평택공장에 진입 하려던 쌍용차 사측이 이를 전격 유보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단 오늘 공장 진입하는 것은 유보됐다”며 “공장 안에 외부세력이 다수 진입한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정상진입을 할 수도 없고, 의미 역시 없다”고 말했다.
곽상철 쌍용자동차 전무(평택공장장) 역시 16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궐기대회와 같은 방식을 통해 노조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는 기회를 계속 갖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께 구조조정에서 벗어난 쌍용차 임직원 4500여명이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하려던 계획은 유보됐다.
앞서 쌍용차 직원협의체 역시 16일 오전 9시 평택공장에서 ‘파업 중단 및 생산재개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4월24일 이후 파업으로 인한 매출차질이 1280억원에 이른다”며 “옥쇄파업이 지속되면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기도 전에 파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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