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이조시모프 GSM협회 이사회 의장이 15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은 좌측부터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알렉산더 이조시모프 GSM협회 이사회 의장, 최시중 방통위원장, 로버트 콘웨이 GSM협회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
KT와 SK텔레콤이 지난 2월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공동으로 유치한 GSM협회(GSMA) 이사회가 지난 14~15일 양일에 걸쳐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울 이사회에서는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토의와 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GSMA 주도의 여러 프로젝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KT와 SK텔레콤은 우리나라의 앞선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를 전세계에 알리고, 각국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홍원표 부사장과 LG전자의 최진성 상무가 주제발표를 통해 휴대폰 시장의 미래상을 보임으로써 한국의 앞선 IT 기술을 GSMA 이사회 멤버들에게 직접 알리는 계기가 됐다.
GSMA CEO인 랍 컨웨이(Rob Conway)는 “KT와 SK텔레콤이 이끌고 있는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기술적으로 앞선 시장이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이동통신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들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GSMA 이사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쏟은 KT와 SK텔레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를 주최한 KT는 현재 다양한 사물 기기에 커뮤니케이션 모듈 탑재로 사람을 넘어 기기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는 GSMA 임베디드 모바일(Embedded Mobile) 프로젝트 리더로서 이동통신 산업에 새로운 시장창출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통신사로 인정받고 있다.
KT는 또 휴대전화를 이용한 글로벌 비접촉식 휴대폰 결제 기반을 제공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GSMA 메세지 토크(Message Talk) 프로젝트에서 문자메세지 사용자환경(UI) 혁신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진화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관련 규격 및 백서의 GSMA 공식문서 승인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 스마트 가입자인증모듈(SIM) 표준화 협력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족, 스마트 SIM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SIM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제안으로 GSMA EMC(Executive Management Committee) 산하 공식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현재 Orange, Telefonica, TIM, AT&T Mobility, Softbank, Telenor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통신사업자들이 경제회복을 위한 통신서비스의 역할과 기여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4월 런던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서 GSMA는 모바일 서비스가 경제회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성장동력으로 신규 무선 광대역망을 통해 고용창출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밝힌바 있다.
이에 이번 이사회에서는 G20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내용을 발전시켜 GSMA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모바일 사업자들이 경제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본원적인 경쟁력 유지와 안정적인 규제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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