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TX조선은 15일 유럽 선사로부터 5만400DWT(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중량)급 탱커선 8척(옵션 4척 포함)을 총 3.4억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상선 분야 수주가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일궈낸 결실"이라며 "향후 조선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기 회복으로 해운 시장이 상승국면을 맞이하면서 조선 시장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다. BDI지수가 지난 4일 연중 최고치인 429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인성 STX조선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수주를 STX조선해양이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하반기에는 해양플랜트, 상선 분야 등에 주력,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은 올해 극도의 수주 가뭄에도 꾸준한 수주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달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해양 시험선 1척을 430억원에 수주했다. 지난 4월에는 STX유럽이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과 쇄빙예인선 3척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