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한국 국채, 이르면 9월 선진국 지수 편입"

2009-06-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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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최대 150억 달러 추가 유입"

우리나라 국채가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에 '선진국 지수'로 인정되는 씨티그룹의 글로벌채권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될 전망이다.

WGBI는 씨티그룹이 일부 국가의 정부 채권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글로벌 채권지수로, 이 지수에 연동해 투자하는 다국적 자금 규모가 1조달러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되면 최대 150억달러의 추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2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출입기자단과 워크숍을 열어 "우리나라 국채가 빠르면 9월 정도에 씨티그룹의 글로벌채권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WGBI)에 편입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늦어도 올해 안에는 모든 절차를 종결한다는 데 시티그룹과 동의했다"며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락 국채가 WGBI에 편입되는 비중을 1.2%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이 비중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100억~150억 달러의 외자가 WGBI 지수편입 이후 국내에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차관은 "일부에서 자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하는데 주식과 채권은 반대의 움직임이 있다"며 "또 WGBI에는 장기 자금이 많으므로 우리 시장에 새로운 자금원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차관은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투자 기관이 몰려있는 지역에 국고채 IR에 나선 바 있고, 이달 중에도 보스톤과 샌프란시스코 등의 지역에 추가 IR을 나설 계획이다.
 
허 차관은 "IR을 통해 비거주자 세금 면제 등 우리나라 채권투자 제도 개선 사항을 외국 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렸다"며 "앞으로 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추가로 IR을 열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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