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특집)2017년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25% 달성

2009-06-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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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로 성장동력 찾는다>

한국가스공사, 생산성 100% 향상 해외 수익 비중 60%로...사업 위주 조직 전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통한 에너지자원 확보가 국가 생존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작년 7월 유가가 최고점을 돌파한 이후 자원보유국의 영향력 확대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소비측면에서도 자본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자원 안보 확립이 쉽지 않은 과제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난 및 에너지 개발 경쟁국들의 공격적 투자 등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위기요인도 병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한국가스공사를 시작으로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주요 공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5회에 걸친 시리즈로 진단해본다.<편집자 주>

1998년부터 단순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서 벗어나 가스자원의 개발ㆍ생산 및 LNG 플랜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온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KOGAS Vision 2017'이라는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했다.

2017년까지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을 1%('07년 기준)에서 25%(850만톤)까지 올리고, 생산성은 지금보다 100% 향상시키며, 해외수익비중을 60%까지로 늘린다는 게 그 목표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종전의 기획과 지원 위주의 조직구성을 사업위주로 바꾼 것이다. 2015년경 러시아 가스도입을 위해 러시아 사업단도 신설했다.

세계 2위의 석유생산국이자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26%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것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 전략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3년 5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동시베리아 및 극동 지역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공급을 위해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한ㆍ러 정상회담 기간 중 천연가스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고,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 배관 노선에 대한 기술ㆍ경제적 타당성조사와 극동지역 LNG 액화기지 건설사업을 위한 공동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구체적인 배관 노선과 상업적 조건 등 공급방안이 확정되면 2015년~2017년부터 연간 약 10Bcm(750만톤)의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리나라로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과 국내도입을 전제로 한 북극가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라크 유ㆍ가스전 입찰, 나이지리아 가스사업 착수, 생산광구 M&A 및 LNG 프로젝트가 가능한 유망광구 자산매입도 추진 중에 있다.

중동지역의 오만 및 카타르 LNG사업에서는 현재까지 약 5억 달러의 누적수입을 거뒀고 오는 9월 생산 예정인 예멘 LNG사업의 경우 사업기간 내 총 11억2천만 달러, 연간 약 4500만 달러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한국가스공사는 석유, 천연가스에 이어 향후 350-3500년 동안 전세계 에너지 수요를 책임 질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회수생산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동해안 울릉분지 지점의 깊은 해저층에서 130m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구조를 발견하는 데 성공,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국가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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