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의 '주부사원 1000명 돌봄봉사단'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주공은 지난달 자체조사 결과 전체 주부사원의 84%가 돌봄봉사 활동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수혜자측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돌봄봉사 수혜자 98%가 돌봄봉사 서비스 내용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은 지난 3월부터 공기업에서는 최초로 노사가 일자리나누기를 위한 직원복지비 기부에 합의했다. 주공 노사는 이렇게 마련한 40억원으로 생활이 어려운 주부사원 1000명을 고용, 전국 126개 영구임대단지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 장애인 등에 보건의료지원, 일상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사업으로 약 2만가구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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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주공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된 돌봄봉사단 주부사원 격려행사에서 최재덕 주공 사장이 우수 주부사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
한편 주공은 12일 서울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및 전 지역본부에서 돌봄 봉사활동에 참여 하고 있는 주부사원들을 위한 격려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재덕 주공사장과 정종화 노조위원장, 성기호 주택관리공단 사장 및 서울지역본부에 소속된 주부사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활동 경과보고, 우수 주부사원 표창수여 및 돌봄서비스 우수사례발표, 풍물패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미담사례 우수작으로 선발된 한 주부사원은 수기발표에서 "돌봄봉사를 인연으로 팔순이 넘으신 어머니를 두 분이나 새로 모시게 됐다"며 "정성스레 말벗도 되어드리고 가사일도 돌봐드리며 그분들의 삶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 정말 보람있다"고 말했다.
최재덕 사장은 "돌봄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여러 방송매체와 관계기관, 특히 수혜대상 가정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며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한결같이 정성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월 한 TV방송에서 "주공 노사가 복지비를 줄여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100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합의했다"며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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