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NASA로부터 최고 명예 기술이전상 수상

2009-06-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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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ASA에서 개최한 2009 명예상 시상식(Honor awards ceremony)에서 W&H 기술이전상을 수상한 (주)코오롱 대표 수상자인 송석정 중앙기술원장(오른쪽)과 강충석 전자재료연구소장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이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최고의 명예상인 'W&H 기술이전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이 NASA로부터 W&H(Whitcomb & Holloway Technology Transfer Award) 기술이전상을 수상한 것은 탄소나노튜브(CNT)의 복합체 제조 관련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송석정 ㈜코오롱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코오롱이 NASA의 성공적인 해외 파트너이자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미래 전자산업의 핵심소재 기술을 선점하고 사업 분야를 확대해 글로벌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오롱은 지난 2007년 '탄소나노튜브 복합체 제조에 관한 기술'을 해외업체로서는 최초로 NASA와 공동개발해 CNT 제품화의 최대 난제인 균일 분산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등 미래 전자산업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공동개발의 성과는 제품화 단계를 크게 앞당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코오롱과 NASA가 공동개발한 균일분산 기술을 활용 투명전극 소재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태양전지용 전극소재, 스마트 윈도우, 무선인식(RFID)용 전극소재 등의 유연전자 전반에 걸쳐 사용될 예정이다.

코오롱 관계자에 따르면 투명전극 소재 분야는 오는 2012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코오롱은 탄소나노튜브 균일분산기술을 활용해 내년도 양산·판매를 목표로 컬러 레이저 프린터 및 컬러 복사기용 중간전사벨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휴대폰과 윈도우 7의 런칭으로 주목받고 있는 터치패널용투명전극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본격적인 제품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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