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관심 분야의 한해 전망에 귀를 기울이게 마련입니다.
올 초에서도 생산국들의 올 한해 와인산업 전망에 대한 유명 와이너리 대표와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2009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 그들의 예상과 크게 빗나가지 않은 결과들이 현실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이태리 등 구대륙 와인의 마이너스 성장율에 비해 불황을 뛰어넘어 국제적으로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퀄리티의 칠레, 호주, 아르헨티나 등 신대륙의 높은 성장율은 그리 놀랄 일만도 아닙니다. 특히 현재까지 40%의 높은 판매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성공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아르헨티나의 역사적 배경을 들 수 있습니다. 가장 넓은 포도 경작지를 갖고 있는 스페인의 지배 영향으로 현재는 세계 5위의 와인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국민 일인당 소비량은 스페인보다 많은 세계 3위에 올라 있습니다.
1800년대 중반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한 아르헨티나는 유럽의 이민자들이 넘쳐나게 됩니다. 특히 필록세라로부터 큰 피해를 입게 된 와인생산자들은 다시 한번 부흥의 기반으로 이 신천지를 택하게 됩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대신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땅속 깊은 곳으로부터 수분을 공급 받아 미네랄이 풍부해진 토양 등 최적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과 낮의 기온 차도 커, 한낮의 뜨거운 햇볕과 밤이 되면서 불어오는 찬 바람과 서늘해진 공기는 포도알이 당분을 충분이 함유할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 품종인 말백은 프랑스 남부지역 등 각 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병충해에 약해 생산량이나 품질이 떨어져 세계적으로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고산지대이면서 건조한 기후 때문에 병충해 피해가 적은 멘도자 지역의 자연적 특이성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장 우수한 품질의 말벡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국내 소비가 대부분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와인산업은 1990년대에 이르러 점차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와이너리들의 노력과 해외 거대 네고시앙 진출 등으로 머지않아 미국, 칠레 와인에 못지않은 아르헨티나 와인 전성기가 올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와이너리로는 설립 당시부터 유럽의 와인에 버금가는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결국 ‘이스카이’를 만들어낸 ‘트라피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연간 2억1000만 리터의 와인을 생산, 세계 4위에 올라 있습니다.
1996년 칠레의 ‘콘차이 토로’가 멘도자 지역에 설립, 현재 아르헨티나 와인수출 2위인 ‘뜨리벤토’, 최초로 말벡 100% 와인을 양조하며 아르헨티나 와인의 트랜드를 정립시킨 ‘보데가 와이너트’, 이태리 피에몬테에서 이주해 와 현재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파스칼 토소’ 등도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알타 비스타’, ‘까테나 자파타’, ‘노통’, 등도 국내에서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아르헨티나 와이너리입니다. http://blog.naver.com/joe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