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서 실시간 스포츠 방송 본다

2009-06-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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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와 IB스포츠, IPTV 스포츠 전문 채널 설립키로

다음달부터 인터넷TV(IPTV)에서도 실시간 스포츠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와 스포츠 전문 마케팅 회사인 IB스포츠가 스포츠 전문 채널을 설립, IP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IPTV는 KBS, MBC, SBS등 지상파 3사의 실시간 방송을 재전송한 것을 시작으로 EBS, KTV, 아리랑TV 등 공익 채널과 뉴스전문 채널인 YTN에 이어 스포츠 전문 채널까지 모든 장르의 실시간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IPTV 3사는 그동안 스포츠 전문 채널이 없어 기존 유료 방송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국내외 주요 스포츠 컨텐츠를 포함하는 스포츠 전문 채널이 설립되면 IPTV는 채널 포트폴리오를 완비하게 돼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여타 플랫폼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설립되는 스포츠 전문 채널은 가칭 ‘IP스포츠넷(약칭 IPSN)’으로 시험 방송을 거쳐 다음달부터 IPTV 3사에 실시간 방송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IB스포츠는 스포츠 전문 마케팅 기업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와 올림픽 및 월드컵 축구 최종 예선, IAAF 세계 육상대회, 한국 여자 프로골프, 일본 프로 축구리그인 J리그 등의 콘텐츠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엑스포츠(Xports)를 케이블방송에 런칭한 바 있다.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은 "IPTV에 스포츠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1차적인 채널라인업이 완성돼 기존 유료방송사업자들과의 시장경쟁이 가능해졌다"며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장르별로 경쟁력 있는 채널을 계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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