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하 13개 국책연구기관은 10일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R&D 속도전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88개 핵심프로젝트를 선정했다.
R&D 속도전은 창출된 연구성과를 조기 상용화함으로써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R&D 핵심 전략이다.
10일 지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녹색기술분야 (20개), 신성장동력분야(35개), 주력산업분야(33개) 등이다. 여기에 2014년까지 총 38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5대 포커스(FOCUS) 전략'과 연구기관의 지원사항도 제시했다.
5대 포커스전략의 주요내용은 △기관의 R&D 자원의 전략적 집중 투자(Full support) △연구개발과정에서 산·학·연 공동협력 체제 구축(Open innovation) △조기상용화를 목표로 한 시장지향형 사업기획 및 수행(Customer oriented) △중소기업 밀착형 R&D(Ubiquitous&on-site) △과학적 연구관리기법 적용을 통한 낭비 제거, 기간단축(Smart management)이다.
또 연구기관은 근무제를 탄력 있게 적용한다. 인력선발과 장비구매에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이와 함께 단축된 연구기간만큼 교육기회도 제공된다. 이밖에 성과보상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전망이다.
지경부는 88개 핵심프로젝트 성공에 따라 연구기간 단축(평균 9개월)을 통해 총 1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또 3만8000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호 지경부장관은 "속도전 수행결과는 기관의 차년도 사업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고 우수 연구진에 대해선 해외 연구년 교육기회 제공 및 성과급 우선 지급 등의 성과보상제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과 12개 연구원 원장, 88명의 R&D 속도전 책임자, 기업인 등 400여명이 자리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