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 때문에 경제·경영학 복수전공”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 때문에 경제·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대학생 912명을 대상으로 ‘복수전공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7.5%가 ‘복수전공을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35.5%가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학문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26.1%) ‘직업 특성상 복수전공이 필요해서’(14.5%) ‘향후 실무능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3.7%) ‘전공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9.4%) 순으로 나타났다.

복수전공 선택과목으로는 경제학, 경영학 등 상경계열(50.0%)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문어학계열(13.7%) 사회계열’(8.0%) 예체능계열(6.5%) 사범계열’(6.5%) 공학계열(5.2%) 등이 뒤따랐다.

상경계열을 복수전공 선택과목으로 꼽은 응답자 대부분(87.0%)은 ‘상경계열 복수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한편 인사담당자 역시 상경계열을 복수전공한 학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인사담당자 249명을 대상으로 ‘복수전공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는가’에 대해 40.6%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상당수는 상경계열(68.3%) 복수전공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학계열(10.9%) 사회계열(6.8%) 인문어학계열(5.0%) 순이었다.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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