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신임 CEO에 맥도널드 COO 내정-WSJ

2009-06-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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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래플리 현 CEO 겸 회장은 회장직 유지

   
 
앨런 래플리 P&G 회장 겸 CEO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최고경영자를 교체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G가 앨런 래플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방식을 쇄신하기 위해 로버트 맥도널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맥도널드 COO는 지난 29년간 P&G에서 일해 왔으며 래플리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혀왔다.

이와 관련, 폴 폭스 P&G 대변인은 래플리 CEO가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P&G는 이날 신시내티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CEO 교체는 다음달 1일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CEO 교체가 이뤄지면 172년의 역사를 지닌 P&G가 현대적인 생활용품을 개발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맥도널드 P&G COO
P&G는 플로라이드가 처음 함유된 치약인 '크레스트'를 비롯해 세탁용 세제 '타이드', 기저귀 '팸퍼스' 등의 인기 브랜드를 선보이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특히 팸퍼스는 천 기저귀보다 흡수력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단순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래플리는 9년 전 CEO 자리에 올랐으며 면도기 제조사 질레트를 57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P&G가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 지난해 2분기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려 주목받았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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