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외화양도성예금증서' 판매

2009-06-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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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10일부터 외화정기예금에 양도성을 부여한 통장식 '외화양도성예금증서(외화CD)'를 판매한다고 9일밝혔다.

이 상품은 만기 이전이라도 양도가 가능하고 개인 및 법인 등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가입금액은 미화 5000불 상당액 이상이다. 미국달러화(USD), 유로화(EUR), 일본엔화(JPY) 등 3개 통화로 발행된다.

예치기간은 30일이상 365일 이내로 일단위로, 적용 금리는 매일 고시된다. 9일 현재 금리는 3개월 2.84%, 6개월 4.14%, 1년(365일) 5.68%이다. 상품출시 기념으로 7월말까지 6개월 이상 미화 1만 달러 상당액 이상을 예치할 경우 0.2%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외화양도성예금증서의 금리는 5%대로 고시되고 있어 원화양도성예금증서(1년물)보다 금리가 2%가량 높다. 또 통장식으로 발행돼 분실이나 위변조 사고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예금자 보호법의 적용을 받지는 못한다. 또 만기일 전에는 중도해지 되지 않으며, 만기일 이후에는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화CD 출시로 고객들이 외화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외화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아 금리가 민감한 고객이나 정기적인 해외송금으로 외화자금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고객 등에 적합하고 단기유휴자금 운용에 알맞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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