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한화생명으로 사명변경 검토중

2009-06-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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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에 2002년 인수된 대한생명이 7년여만에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년간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를 잡은 데다, 그룹 일체감 조성과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사명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대한생명은 한화생명으로 대한생명의 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하는 안을 검토키로 하고 내부 의견을 조율중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사명변경을 추진키로 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관계자도 "사명변경 안이 그룹과 대한생명 내외부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이란 이름이 보험업계에서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어 지난 수년간 사명변경을 계획하면서도 결정을 미뤄왔다.

한화그룹과 대한생명은 특히 주요주주인 예금보험공사(지분률 33%)와 대한생명내 영업조직(설계사) 설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측은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이 사명변경을 제의해오면 검토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한화그룹내 금융계열사간 일체감이 커지고 시너지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 한화증권, 한화투신운용 등 보험과 증권, 자산운용을 아우르는 금융그룹 기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지난 1946년 9월9일 설립된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로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보험사다. 대한생명은 창립이래 생보업계 2위권을 꾸준히 지켜왔다. 지난 2002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래 2008년 총자산 50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화손해보험과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제일화재의 경우에도 장기적으로 `한화` 브랜드로 통합할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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