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심명필 본부장 "대운하 아니다" 재강조

2009-06-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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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브리핑에서 관계자들이 답변하고 있다.(왼쪽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안호근 농촌정책국장, 환경부 윤승준 물환경정책국장, 국토해양부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성일 관광레저기획관)
 

"갑문이나 선착장이 없지 않습니까.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가 분명히 아닙니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이 또다시 불거져 나온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 사전작업'이라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심 본부장은 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브리핑에서 대운하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운하사업이 대운하가 아니라는 점은 지난 4월 중간 보고 때 이야기했고, 마스터플랜에도 관련 내용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선 갑문이나 선착장이 없고 기본적으로 운하는 큰 화물배가 지나가려면 선형, 하천의 길이 있어야 하지만, 4대강 살리기는 지형 그대로 두는 것이며 교량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가동보를 갑문으로 바꾸면 운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동보를 열고 배가 지나가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보'의 환경성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당초 4개에서 16개로 '보'를 확대하면 늘어나는 만큼 오히려 수질에 악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심 본부장은 "오염원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를 쌓게 되면 물이 정체돼 수질이 나빠질 수 있겠지만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인(p)만 잡아주면 충분히 수질 관리가 가능하다"며 "현재 권역별로 나눠보면 2급수가 76% 수준인데 사업이 끝나는 2012년에는 이 비율이 86%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에 대한 설계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착공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보의 설치 위치 등이 계획돼 있어 문제가 없다"며 "환경영향평가도 보의 위치와 수량 정도만 알면 두달안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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