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화 상품에도 글로벌 바이어 열풍

2009-06-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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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국 문화 상품의 해외 수출길이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오는 29∼30일 양일간 '코리아 미디어&콘텐츠 마켓 2009'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디즈니와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방한해 우리 문화 상품의 수입을 타진한다.


34개국의 210개사 총 222명의 바이어들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방송콘텐츠 등의 분야에 대해 국내기업 약 200개와 상담을 진행한다.

게임 분야 기업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배급사인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다국적 게임 개발 및 배급사인 THQ, 유럽 온라인게임 메이저 배급사인 빅포인트(BigPoint), 동남아 최대 온라인게임 배급사인 아시아소프트, 캐나다 제일의 게임 개발업체인 A2M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CJ인터넷과 NHN, 윈디소프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기업과 수출 상담 및 게임 공동개발을 협의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글로벌 필름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 글로벌 애니메이션 채널 방송국인 니켈로디언(Nickelodeon), 글로벌 메이저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사인 쿠키자엔터테인먼트(Cookie Jar Entertainment) 등이 방한한다.

한국의 캐릭터를 수입할 목적으로 방한하는 기업은 동남아 최대 캐릭터 라이센싱 에이전트인 클릭 라이센싱 아시아(Click Licensing Asia), 중동 최대 게임 및 캐릭터 배급사인 인덱스 홀딩(INDEX Holding) 등이다.

방송콘텐츠 분야에서는 소니 픽쳐스 등이 방한해 국내 방송3사와 상담할 예정이다. 파나마 1위 TV 방송업체인 메드콤(Medcom), 콜롬비아 민영방송 1위 업체인 카라콜(Caracol) 등도 한국 드라마의 수입을 타진키로 했다.

이종건 코트라 문화서비스산업팀장은 "문화상품 수출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임에도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우리나라 문화상품의 해외진출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담을 신청한 국내기업은 게임 분야 73개사, 애니메이션 분야 43개사, 캐릭터라이센싱 분야 31개사, 방송콘텐츠 분야 31개사 등 총 178개 사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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