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매시장 호전 전망···경기회복 청신호?

2009-06-08 14:22
  • 글자크기 설정

올해 하반기 소매시장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8일 발표한 '2009년 하반기 소매시장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소매시장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1월~4월)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한상의는 "최근 경기 회복 기미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소비전망이 개선된 이유로 응답자의 68.4%가 '소비심리 회복'을 꼽았다. 뒤이어 '금융시장 안정'(19.2%), '환율안정'(14.5%), '정부 경기부양 정책'(1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하반기 소비회복의 걸림돌로 '고용불안'(36.2%)이 1위로 조사됐다. '물가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9.6%, '가계부채 증가'라고 답한 경우도 16.4%였다.

업태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인터넷쇼핑몰'(5.3%)이 가장 높은 성장 전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 구매 증가'(74.4%), '소비편의성 추구'(69.2%), '오프라인 업체의 온라인 사업 확대'(55.1%) 등을 꼽았다.

실제로,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매장판매와 자체 인터넷 판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옥션, G마켓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 '편의점'(5.1%)과 '백화점'(1.8%)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0.1%)와 '슈퍼마켓'(-0.3%), '홈쇼핑'(-0.5%), '재래시장'(-5.9%)은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소비시장 10대 키워드로 △실속형 소비(84.9%), △소량구매(33.6%), △친환경(28.9%), △소비양극화(27.6%), △웰빙(27.0%), △초저가마케팅(25.7%), △편의성(16.4%), △가족주의(9.9%), △상품안전(6.6%), △브랜드(5.1%) 등을 선정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하반기도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며 "소매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저가격 유통구조 구축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