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개방형 직위’ 우수 사례 공개

2009-06-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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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7일 개방형 직위와 타 부처 공무원과 경쟁하는 공모 직위에 임용돼 근무한 외부임용자 우수 사례를 발굴해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제를 통해 정부에 영입된 대표적 인물은 김형래 국립보건연구원장이다.

김 원장은 이화여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6년 보건복지가족부 유전체센터장에 발탁돼 당뇨병, 고지혈증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발굴하는 유전체역학 사업을 주도했다.

그는 지난 4월 센터 연구진과 함께 혈압, 맥박, 뼈 강도, 허리 대비 엉덩이 둘레 비율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6개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4월 개방형 직위이면서 상위직인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 기용됐다.

또 환경부의 박종욱 국립생물자원관장과 국립산림과학원 박동균 기후변화연구센터장은 생물자원과 산림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전문가로 각각 국립생물자원관과 기후변화연구센터를 성공적으로 발족시켰다.

이밖에 병무청 출신 문병민 전 광주지방보훈청장은 지난해 국가보훈처 내 고객만족도와 전화민원응대 만족도 1위를 달성했고 지식경제부 공모 직위에 재직중인 중소기업청 출신 송재빈 제품안전정책국장과 법제처 출신 이상철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장도 타 부처에서 옮겨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방형 직위 임용자 가운데는 진동수 금융위원장(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전 국립극장장), 박종구 전 교육기술부 차관(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등과 같이 개방형 직위 출신에서 정무직으로 오른 사례도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수인재의 국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부처 간 장벽을 허물어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운영하고 있는 개방형·공모 직위 제도는 외부 전문성과 다양한 시각을 행정에 반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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