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 5일 KDB 턴어라운드 사모펀드(PEF)가 썬스타특수정밀의 구주 인수와 신규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산은은 썬스타특수정밀을 관계사인 썬스타산업봉제기계에 합병시킨 뒤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경영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대주주에게 경영을 맡기고 경영 성과에 따라 경영권 회복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세계 1위의 컴퓨터 자수기 업체 썬스타특수정밀과 세계 3위의 산업용 재봉기업체인 썬스타산업봉제기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규모 선물환 손실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재무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산은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환손실 등으로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에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KDB 턴어라운드 PEF를 설립했다. 산은은 앞으로 이 PEF의 규모를 1조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