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브랜드 매각으로 구조조정 본격화

2009-06-06 09:44
  • 글자크기 설정
파산보호에 들어간 미 최대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을 위한 브랜드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GM은 5일(현지시간) 새턴 브랜드를 전직 자동차 경주 레이서인 로저 펜스케가 운영하는 미국 2위의 딜러 사업체인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에 매각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M은 펜스케측과의 계약 조건에 따라 최소 2년간 새턴을 계속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GM과 펜스케는 가격 등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을 3.4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은 새턴 매각을 통해 350개 딜러망과 1만3천명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GM이 소형 모델로 젊은층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새턴은 199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400만대 이상이 팔렸으나 GM에 수익을 올려주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자동차시장 위축 속에 판매가 22%나 감소했다.

유명 자동차 경주 레이서였던 펜스케가 경영하는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은 지금도 나스카 등 미 자동차대회에 경주팀을 운영하고 있다.

GM은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SUV인 허머 브랜드를 중국의 쓰촨텅중 중공업기계에 매각키로 양해각서를 맺고 지난달 말에는 독일 자회사 오펠을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매각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브랜드 및 자회사 매각에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8개 브랜드 중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만 남긴채 허머, 새턴, 사브는 매각하고 폰티악은 내년말까지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GM은 이에 따라 사브 매각만 남겨 놓고 있다.

GM은 현재 파산보호 중인 사브의 매수자를 찾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