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일단 교섭에 집중"

2009-06-05 14:28
  • 글자크기 설정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가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일단 집중하기로 했다.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산별중앙교섭이 여의치 않자 투쟁절차를 밟기로 한 것과는 약간 다른 행보다.

5일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현재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마무리된 산하 사업장의 전 조합원이 오는 10일 2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달 20일 산별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끝냈다.

또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완성차 3사 노조도 5일 조정을 신청하고 12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그러나 현대차지부는 5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강호돈 울산공장장과 윤 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8차 교섭을 가졌고 결렬 없이 다음 주 중에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따라서 5일 조정신청과 12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금속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물리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임단협이 아직 초반이고 노사 요구안을 설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금속노조의 투쟁일정에는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지금까지 진행해온 것처럼 노사의 요구안을 중심으로 서로 의견을 나눴다.

노조는 일단 다음 주까지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과 관련된 세부적인 협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금속노조의 투쟁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올해 교섭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어서 협상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회사는 임단협 요구안 핵심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등을 원만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조합원이 이해할 만한 수준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