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 "한국 딛고 아시아시장 넓힌다"

2009-06-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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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시장 성장 가장 빨라

던킨도너츠가 해외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아시아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1992년 한국에 첫 발을 내딘 던킨은 지난해 191개 매장을 신설하는 등 한국에 모두 663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던킨은 연말까지 1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여는 등 향후 10년간 매장 수를 지금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신문은 던킨이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현지화된 판매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던킨 매장은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커피와 도너츠를 사들고 가기 쉽도록 간단하게 꾸며져 있다. 하지만 한국 매장은 아침보다는 오후에 간식거리를 찾는 젊은 여성과 10대 청소년들이 많아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무선 인터넷과 플라스마 TV 등도 갖춰져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던킨은 단팥도너스와 그린티라떼 등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특화 메뉴도 선보였다.

던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에서도 '아침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이젤 트래비스 던킨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들이 아침 출근길에 도너츠나 베이글을 즐기는 습관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던킨은 한국에 '모닝커피' 문화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해외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에서 커피 로스팅 공장을 열고 공장에서 볶은 커피가 매장에 놓이게 되는 데는 7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TV와 신문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한편 던킨은 현재 11개인 중국 내 매장도 향후 10년간 150개로 늘일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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