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4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중국현지 증권사와 조인트 벤처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홍콩 법인을 주축으로 중국 증권사들과의 공동출자를 통해 중국 법인을 만들고 투자은행(IB) 영업과 글로벌 리서치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서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될 홍콩법인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또 "우수한 글로벌 IB 인력 확보, 세계 유수 금융기관에 버금가는 리서치 센터 구축 등을 통해 홍콩 법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홍콩사업의 1차 목적은 홍콩 네트워크와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국내 영업에 있어서 차별화된 마켓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 법인은 기업금융, 트레이딩, 기관대상 홍콩 주식 중개, 자기자본 투자 등 4개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일본 사무소를 영업지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박 사장은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의 한국증시 선진국지수 편입이 확정되면 일본 내 영업지점을 바로 개설할 예정"이며"아시아시장 공략을 통해 `2020년 글로벌 톱10 증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오종남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영균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민경렬 금융감독원 총무국 인력개발실 교수, 박재황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등을 선출됐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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