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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빨리만 가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길로 빨리 가는 것이다.”
‘원칙’은 삶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되돌아봐야 할 원점이자 가치를 지키는 위대한 힘이다. 지름길을 찾는 데 익숙해진, 온갖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이기고 싶은 사람에게 ‘원칙’을 보여주는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이다.
서 의원은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다. 그는 정립된 기준을 일관되게 이끌어 나가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기재위는 정당 간 몸싸움이 없는 모범적인 상임위가 됐다. 종부세법, 양도세법, 추경법안 등 쟁점 법안으로 상임위 내에서 몸싸움이 일어날 만한데도 그런 일이 없었다. 그는 당론이나 정부 입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여야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는 또 국회 내에서 이론과 실물을 겸비한 당내 경제통으로 유명하다. 경남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던일리노이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민선 2대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뒤 해운대 기장군갑에서 3선에 성공, 기재위원장이 됐다. 2007년부터는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는 등 경제에 있어서는 베테랑이다.
그는 지역구인 해운대 발전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해운대구청장을 지내면서 APEC 개최 등 부산이 세계도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은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고 토로한다. 그는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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