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저보트 산업' 잠재력 높다

2009-06-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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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레저 보트 산업에 잠재력이 큰,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시장입니다."

'2009 경기국제보트쇼' 이틀째를 맞은 4일 화성시 전곡항 콘퍼런스센터에서 12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시아 해양보트산업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레저해양산업 컨설턴트 마이크 데렛(Mike Derrett) 씨는 "한국은 중산층이 탄탄하고, 긴 해안선을 이용하는데 규제도 없어 레저보트 산업에 유망한 몇 안 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현재 보트.요트 정박 시설인 '마리나'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15건 정도 진행 중이라 아는데, 지자체가 발벗고 나서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사실이 무척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레저보트산업의 특징을 설명하며 "아시아에서 고객을 끌어들일 동인은 고급스러움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스피드"라고 말했다.

마이크 데렛씨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요트를 타는 게 한가롭게 문화를 즐기는 성격이 짙지만 아시아에서는 이동 수단의 성격이 짙다며 '스피드'가 아시아 시장을 특징짓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세계요트이사회(ISAF) 부회장 테오 핑 로(Teo Ping Low) 씨도 "세계경제위기가 끝나면 보상심리로 사람들의 소비와 구매가 늘어나 레저보트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저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보트 구매 능력을 갖춘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 이상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개막해 오는 5일까지 계속되는 콘퍼런스에서는 앞으로 '보트 산업단지 개발', '보트 디자인', '두바이 사례연구' 등 11번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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